부산 황령산 등반일기2 (문현역~황령산 봉수대)

안녕하세요.

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 모델러입니다. 

앞서 1편에 이어 마저 등반 이야기를 해봅니다.

 

간이 전망대 이후부터 사자봉에 가기까지 조심해야 합니다.

앞서 올라온 계단과 달리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계단이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길 그대로이죠.

 

사람들이 그래도 자주 밟은 땅을 통해서 지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크고 넓은 돌을 건너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긴장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와서 허벅지에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돌 사이를 내려가다가

다리가 후들후들 했습니다. 

 

사자봉을 지나치고 나면 내리막 -> 오르막을 지나면 이제 황령산 봉수대가 보입니다.

이번 오르막도 계단 투성이었지만 바람고개 -> 사자봉 올라가는 계단만큼은 아니니 마음 놓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르막을 다 올라오면 성벽 같은 구조물이 살짝 보이고 구조물을 따라 올라가면

황령산 봉수대 표시인 비석이 등장합니다!!

 

힘든 등산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걸음 측정을 다하고 잠시 쉴 때 

문현역 ~ 황령산 봉수대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20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짧고 강렬한 시간이었습니다.

 

황령산 봉수대 비석의 왼쪽 계단을 올라가면 

봉수대 5개의 굴뚝을 볼 수 있습니다.

 

봉수대는 과거 국경지대의 긴급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제도였습니다.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의 개수를 이용해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1개는 평상시, 2개는 국경 지대에 적이 나타날 때, 3개는 적이 국경에 가까이 왔을 때,

4개는 적이 국경을 넘었을 때, 5개는 국경을 넘은 적과 전투가 벌어졌을 때 

봉화를 피운다고 합니다.

 

봉수대 좌측으로는 부산 전경이 다 보이는 모습입니다.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부산 동구 - 서면 - 가야동 - 당감동 - 연지동 등 상당한 지역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황령산 봉수대 비석으로 다시 내려와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다른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본 부분도 뷰가 좋습니다.

엘씨티 - 해운대 아이파크 - 광안대교 -  대연동 - 남천동 등 일부만 보입니다. 

그래도 수평선으로 뻗어진 바다가 경관을 시원하게 보여줍니다. 

 

등산을 마치고 황령산 봉수대랑 이어진 도로를 통해 산을 내려왔습니다.

 

왔던 길을 돌아오는 게 가장 좋지만 계단이 엄청 많다 보니 무릎 건강을 해칠까 봐 안전한 도로로 내려왔습니다.

무릎을 쿵쿵거리면서 내려오는 것은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죠?

 

주차장을 내려오면 도로는 2가지 갈래가 있습니다.

빨간색 왼쪽 길은 연산동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금련산을 통한 남천동으로 내려가는 길

저는 도로가 생각보다 짧아 보이는 연산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양정역 ~ 송상현광장 ~ 전포역 ~ 국제금융센터 역 ~ 문현역 순서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등산 + 복귀까지의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의 기록입니다.

올라가는 데보다 돌아오기까지 더 많이 걸었습니다. 그만큼 시간도 더 걸렸고요.

 

산행도 기록하는 스마트 도구가 있으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내가 했던 기록, 보이는 데이터가 운동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이후 결과가 뿌듯해지는 느낌을 가집니다.

 

등산을 오랜만에 하면서 느낀 점은 땀을 흘리면서 개운해진 점입니다.

다음날 다리랑 허벅지가 아팠지만 그래도 운동했다 라는 보람이 느껴집니다.

문제점도 여럿 있었습니다. 

집 뒷산으로 편하게 입고 온 점이 문제였습니다. 

등산을 한 날은 햇빛이 생각보다 강해 팔과 목 뒤가 많이 탔습니다. 

햇빛 생각을 하지 않아 화상을 입은 것처럼 따끔따끔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선크림이나 햇빛을 가릴 도구를 챙겨가세요....

다음번 산행에는 햇빛 차단 도구를 챙겨가야겠습니다.

 

앞으로는 날도 더워지고 햇빛도 강해지지만 주기적인 등산으로 건강을 챙겨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등산하면서 다이어트 및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황령산 바람고개에서 경성대 방향으로 가는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2022.05.15 - [등산] - 부산 황령산 등반 일기 1 (문현역~황령산 봉수대)

부산 황령산 등반일기1 (문현역~황령산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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